'마약 제공 혐의' 의사 법원 출석…권지용 출국금지 해제
[앵커]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40대 의사 A씨는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경찰이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오늘(27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A씨는 출석 전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변호인을 앞세우기도 했는데요.
2시간 30여분 만에 심문을 마치고 나온 A씨는 '유흥주점 여실장에게 마약을 준 혐의를 인정하냐', '이선균씨에게 마약이 전달되는지 몰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유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유흥업소 여실장 B씨에게 준 마약이 이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의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해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런가하면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씨에게 내린 출국금지 명령을 해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씨와 권지용씨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지난 25일 기준 1회 출국금지 최대 기간인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권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권씨 측에도 해당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권씨에 대한 각종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가운데 출국금지 명령이 한 달 만에 해제된 겁니다.
다만 경찰은 이선균씨의 출국금지에 대해선 법무부에 연장을 요청했는데요.
이씨 역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유흥업소 여실장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등 다른 정황 증거가 나오면서 좀 더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경찰은 기존에 내사자로 분류했던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사고 판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인 인물은 현직 의사와 이선균씨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내사자였던 정다은씨와 20대 유흥업소 여직원이 추가로 입건되면서 형사 입건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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