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의대 신설 출사표…의대 증원에 유치전 가열

연합뉴스TV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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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의대 신설 출사표…의대 증원에 유치전 가열

[앵커]

의대 입학 정원 확대가 추진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의대 신설 움직임 역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4곳에서 출사표를 던졌는데, 실제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시에 공립의대 설립 의사를 전달한 서울시립대.

10여 년 전에도 공립의대 설립 추진 의사를 밝혔고, 2018년에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인수전에도 참여했습니다.

의대를 설립하면 서울의료원 등 12개 시립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활용할 방침인데,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인력 양성이 목적입니다.

"서울 지역도 공공병원의 경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공립의대를 통해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사들을 대거 양성해내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

인천에서는 인천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대 설립 TF가 발족됐고, 경기도 포천에서는 대진대가, 경기 안성에서는 한경대가 의대 추진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의대 입학 정원 확대가 추진되면서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지역의 대학들이 의대 신설에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경남지역은 창원대, 경북은 안동대, 부산 부경대를 비롯해 전남에서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나섰습니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겠다며 과학기술전문의학대학원 설립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대 입학 정원 확대 수요조사에서는 당장은 2,100여명, 인프라 등을 갖추면 4천명 가까이 정원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의대정원 확대를 우선 검토하되, 지역 의대 신설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각 대학들이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의대를 상품화 하고 있다며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없이 의대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의대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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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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