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교육과 예체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밤까지 빈틈없이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내년 하반기, 전국에 도입됩니다.
원래 예고했던 것보다 1년 앞당겨지는 것인데요.
다음 달 초, 전국 확대를 위한 늘봄학교 운영 방안이 발표될 예정인데 교원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 삼문초에 마련된 거점형 늘봄학교입니다.
기존 교실과 분리된 별도 공간으로, 매일 방과 후 삼문초와 인근 10개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거나 돌봄을 받습니다.
[정지은 / 김해시 주석초 2학년 : 오늘은 큐브하고 체육하고 다 끝나면 레고할 수도 있고…. 재미있게 놀고, 계속 만들기하고 (다른 학교지만)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정예원 / 김해시 월산초 2학년 : 월산초등학교에 있는 돌봄이 인원수가 다 꽉 차서 여기 올 수밖에 없었어요. / 더 좋은 거 같아요. (어떤 부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요.]
부산에서는 아예 학교 밖, 청소년수련관에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두 곳 모두, 방과 후와 돌봄 관련 행정 업무를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이 맡습니다.
[권상윤 / 김해시 삼문초등학교 교사 : (공간이) 떨어지게 됨에 따라서 업무 경감이나 학생 관리, 안전관리 등등해서 많은 부담을 줄여서 선생님 또한 만족도가 높아져서 좀 밝아졌다는….]
교육부는 이렇게 학교 안팎에 교실과 분리되는 늘봄 공간을 별도로 확보하고 교육청이 운영을 맡는 모델을 목표로 삼아, 다음 달 초 세부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공교육 훼손하는 늘봄학교 철회하라!"
하지만 늘봄 전담교원은 2027년부터 확충하는데 전국 확대는 내년으로 앞당기면서 교원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 학교들조차 늘봄 지원 인력을 받긴커녕 강사도 못 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방신혜 / 경북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 경북 내의 대부분의 늘봄 시범운영학교에서 교사가 직접 운용인력으로 투입되었습니다. 담임교사가 늘봄부장을 맡는 바람에 그 반 아이들은 절반의 수업만 담임교사와 하고 나머지 절반 수업은 기간제 교사와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교가 몰려있는 서울과 경기교육청 역시 지원청 산하 학교들이 너무 많아 늘봄 운영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난색입니다.
이들은 학교가 공간을 빌려주되 지... (중략)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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