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면서, 여의도 데뷔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덩달아 '몸값'도 높아지는 형국인데, 여권에선 한 장관의 등판 전략을 놓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내놓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 발언.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 총선은 국민의 삶에 대단히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합니다.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습니다.]
내년 총선 등판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후 대전과 울산으로 이어진 광폭 행보는 총선을 염두에 둔 '전국 투어'란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만약에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여권에서 현직 국무위원의 거취 문제라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한 장관 '등판 전략'을 놓고는 이미 갑론을박이 시작됐습니다.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를 이끌게 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됩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등 상징적인 지역에 출마해, 서울은 물론 인접한 경기와 인천까지 바람을 일으켜 줘야 한다는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1일 MBC 라디오) : 수도권에서의 총선 승리를 겨냥할 수 있는 역할 이런 부분을 한동훈 장관에게 기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장관의 '대야 투쟁력'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자객 공천'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선명성이 강한 야당 의원 지역구에 한 장관을 공천해, 전체 선거판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전략입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혁신위원 (지난 22일 SBS 라디오) : 조금 어려운 지역으로 가서 모든 당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한다면 저는 그 시너지나 파급력이 더 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자리를 주는 대신 선대본부장 같은 직책을 맡겨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게 하는 방안도 빠지지 않는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총선에 나서지 않고 정부에 남아 장관직을 그대로 맡거나 국무총리 등을 거치며 차기 대권 준비를 할... (중략)
YTN 이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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