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는지 의구심”…정유정, 1심 무기징역

채널A News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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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을 받는 동안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반성문을 써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의를 입은 정유정이 다른 수감자 뒤에 숨어 법원 건물을 빠져 나갑니다.

1심 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무기징역은 사형에 이어 두번 째로 무거운 형입니다.

2016년 이후 대법원이 사형 확정 판결을 선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법정 최고형인 셈입니다.

지난 5월 20대 여성에게 과외를 받을 것처럼 접근해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 재판부는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 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정유정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달라며 써 낸 21장의 반성문과 눈물 섞인 자기 변론 등 감형 전략은 안 통했습니다.

재판부는 재판 내내 말을 바꾸는 등 작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진실로 반성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정의 정신질환에 따른 심신미약 주장 역시 사건 내내 보인 치밀함과는 상반된 주장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유정은 재판 내내 고개를 숙였고, 이따끔씩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차태윤


배영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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