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을 뒤집고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2심 판결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재판에 참석한 이 할머니는 선고 직후 두 팔 벌려 기뻐하면서 하늘에 계신 다른 할머니들도 한을 다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판결에 따라 법적 배상을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할머니 등을 대리한 민변 측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는 온전한 시민권자란 확인을 받았다며, 재판부가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반인륜 범죄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 판결이라며, 일본 정부의 자발적 사죄를 촉구하는 데 이번 판결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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