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처음...1분위 가구 '서글픈 현실' [Y녹취록] / YTN

YTN news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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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평균 소득이 늘었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도 증가분이 남는다, 좋은 것 아닌가요?

◆나연수 기자>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5개 소득분위 가운데 1분위, 그러니까 하위 20%에 속하는 가구는 1년 전보다 소득이 더 줄었습니다. 3분기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12만 2천 원입니다.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백만 원이 넘었는데 차이가 크죠. 게다가 지난해 3분기보다도 더 적은 액수입니다. 근로소득도 줄고 사업소득도 줄었습니다. 올여름에 비가 참 많이 왔죠. 그래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임시직, 일용직 노동자들의 근로소득이 우선 줄었습니다. 또 1분위 자영업자 중에 농가 비중이 큰데, 역시 날씨 탓에 소득이 줄면서 사업 소득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1분위 가구는 앞서 2분기에도 소득이 감소했는데, 이렇게 1분위 가구 소득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 2018년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앵커> 소득 하위 가구일수록 날씨 같은 외부 환경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거군요. 그럼 소득이 가장 많은 가구는 어떤가요? 소득 증가율도 더 높은가요?

◆나연수 기자>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천84만 3천 원이었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평균 소득이 한 달에 97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죠. 소득 5분위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4% 이상 늘었고, 4분위도 5% 늘었습니다. 3분위와 2분위 소득 증가율은 각각 2.3%, 0.3% 였습니다. 고소득층인 4~5분위 가구에서는 증가율이 높고, 아래로 갈수록 낮아지다가 1분위 가구에서는 아예 소득이 더 줄어든 것이죠.

이렇다 보니 소비지출 행태도 달랐습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87만 원 정도였고,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 구입에 들어간 비용, 소비지출이 280만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은 123만 7천 원으로 0.7% 감소한 반면, 5분위 가구 소비지출은 492만 2천 원으로 6.5% 뛰었습니다. 1분위 가구는 식비에 주로 돈을 쓰고 세간살이라든지 교육비, 통신비, 교통비까지 씀씀이를 줄였는데, 5분위 가구는 오락·문화에 지출하는 돈을 30% 가까이 늘렸고, 소비지출 비중으로 봐도 음식과 숙박에 가장 많은 돈을 썼습니다.

◇앵커> 1분위 가구가 소비 지출을 줄였다고 했는데, 그랬는데도 월평균 소득보다 지출액이 더 크네요?

◆나연수 기자> 네, 1분위 가구는 매달 평균 33... (중략)

YTN 나연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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