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1.0% 감소"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3% 감소에 그쳐
홍 부총리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함을 입증"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OECD 국가들 가운데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지난해 실질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죠?
[기자]
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년과 비교해 1.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 GDP의 역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마이너스 5.1% 이후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파를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1분기는 -1.3%, 2분기는 -3.2%로 연속 하락한 후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1%와 1.1%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GDP와 관련해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감소세가 축소되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감소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한 것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 역성장한 것은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은 것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작년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은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네 차례 추경 등을 통해 정부도 위기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하면서 경제위기 시 민간이 어려울 때 재정이 제 역할을 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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