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재해구호협회, 국민 성금 유용…채용 비리"

재해·재난 피해 구호 사업을 하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국민 성금을 유용하고,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재해구호협회 의혹에 대한 신고를 다수 접수해 조사 결과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익위는 2020년 8월 이후 체결한 380억원 상당의 계약 중 부정 계약으로 의심되는 20억원 상당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정상적인 법인카드 사용 사례가 약 3억원에 달했고, 지난 4년간 협회 채용 33건 중 24건이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한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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