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정치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대표 직권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당 안팎 여론이 워낙 안 좋아지다보니 취임 후 첫 결단을 내린 건데 정작 당사자인 최 전 의원은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암컷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비상징계를 내렸습니다.
어제 최 전 의원을 향한 구두 경고 메시지를 낸 데 이어 오늘 바로 당 대표 직권으로 징계를 결론낸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경각심에 대한 기강 해이함이라든가 발언의 논란 이런 것이 당의 부담이고 위기가 되는거고, 이게 느슨함에 대한 게 아니냐. 이런 문제 대해선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을 당대표께서 얘기 하셨고…."
그러면서 당내 부적절한 언행들에 대해 이번 징계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도 강조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주된 지지층인 여성표 이탈 조짐이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먼저 최 전 의원 징계를 안건으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은 오늘 참석하기로 한 토론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침에 다시 한 번 전화통화를 시도해 보니까 휴대폰이 꺼져있었습니다."
'암컷' 발언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민형배 의원도 말을 아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상징계가 이재명 대표 이름으로 나온 건데…) 드릴 말씀이 없다니까 왜 이러세요. 드릴 말씀이 없다니까."
최 의원은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도, 징계에 대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최 전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창규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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