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하' 논란에 고개 숙인 민주…'탄핵 카드'도 엇박자
[앵커]
현수막 문구로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청년 세대를 의식해 만든 현수막이 오히려 역풍을 일으키자 몸을 낮춘 건데요.
본격적인 총선 준비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기획한 캠페인인 '갤럭시 프로젝트'의 티저 현수막 문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기획 의도가 무엇이든 국민과 당원이 보기에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한준호 홍보위원장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제작했다'고 말해 책임 전가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서도 진화에 나섰고, 갤럭시 프로젝트는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업체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당의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에 나선 건 논란이 인 지 사흘 만.
현수막 문구가 알려진 이후, 민주당이 청년을 이기적이고 무지한 존재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당 외부는 물론 당내에서도 쏟아졌습니다.
"우리 당이 좀 분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청년 표심 다지기에 나서려다 잡음만 일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탄핵 추진 문제를 두고도 민주당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일부 강성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는데, 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내에선 개별 의원들의 거친 발언이 중도층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측에서 나오는 잇단 탄핵 관련 발언들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향한 저주성 비난과 국민들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것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인 양 착각하는 모양입니다."
민주당이 이슈 선점 경쟁에서 여당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에 불필요한 잡음까지 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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