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물가 오름세에 정부가 품목별 관리에 나섰습니다.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평가 속에 국제유가와 환율 등 변수까지 많아 물가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 물가는 석 달 연속 오름폭을 키우며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가파른 오름세에 정부는 빵과 우유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 28개를 정해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4일) : 물가가 불안하면 우리의 민생 자체가 생활이 더욱 팍팍해집니다. 먹거리 물가 안정에 범부처가 나서서 최선을….]
이 같은 안간힘에도 과거 사례에 비춰 봤을 때 효과를 거두긴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굿모닝와이티엔 출연) : 2008년부터 52개 품목을 정해 놓고 밀착 관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밀착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품목들이 다른 제품 대비해서 물가가 낮게 상승을 했다든가 그런 효과는 전혀 거둘 수가 없었죠.]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지난 9월 말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유가는 최근 70달러대까지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중동 불안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오히려 전 세계 수요 둔화 우려로 유가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부형 /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 갈수록 좀 하향 안정화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매우 크고…. (다만 전쟁 등) 돌발적인 리스크가 터질 때마다 불안할 수 있는 요소는 아주 많죠.]
변동성이 큰 유가에 더해 원-달러 환율도 변수입니다.
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뛰면서 수입물가는 넉 달 연속 올랐습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산적한 대외 변수 탓에 정부의 물가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이원희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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