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장애에 정부 합동TF 가동…원인 규명도 속도
[뉴스리뷰]

[앵커]

행정 전산망 장애로 민원 서비스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가 꾸려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재난에 준하는 엄중한 인식으로 신속히 시스템을 복구하고 원인을 규명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에 대한 합동 태스크포스 가동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행정 전산망 사태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으로 오늘(17일) 새벽, 정부 합동 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유선으로 국내 상황을 보고 받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오준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 검경,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는, 즉각 회의를 열고 가용 인력 추가 투입과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부처 영상 회의를 주재하고 대국민 사과에도 나섰습니다.

"공공기관의 대민 서비스가 중단돼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총리는 소급 입력 등을 통해 행정서류 미발급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세금 납부 기한 역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주문했습니다.

회의 직후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복구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재난에 버금가는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에 시스템 정상화는 물론, 신속한 원인 규명을 당부했습니다.

사태의 원인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시스템 장애,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주말 동안 테스트를 거쳐 완벽한 정상 가동을 앞당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원인 파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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