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희생자 애도' 신발 2천 켤레..."존엄한 생명 기억해야" / YTN

YTN news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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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내 시민 단체들이 전국에서 모은 신발 2천 켤레로 서울 보신각 광장 한편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들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존엄한 생명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무력 충돌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보신각 광장 앞에 신발이 하나둘 놓입니다.

어린아이가 신을 법한 작은 운동화부터 어른용 큰 신발까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을 담은 신발 2천 켤레가 광장 한편을 가득 메웠습니다.

[민희 (예명) / 플랫폼C 활동가 : 우리는 오늘의 애도 행동을 11월 10일부터 준비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수많은 분들이 애도와 함께 동참하고자 많은 신발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들 단체는 "희생자의 죽음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의미를 이 신발들이 담아내고 있다"며 이들이 존엄한 생명이었다는 걸 기억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아동과 여성, 노인 등 무기를 들지 않았던 약자들인 만큼, 무력 충돌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뎡야핑 (예명) /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활동가 : 유니세프는 가자 지구가 수천 명의 어린이에게는 무덤이 됐고, 남은 모든 이에게는 산지옥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생존자 아동들이, 그리고 모든 생존자가 더는 지옥에서 살아가지 않게….]

광장 앞에 설치된 신발들은 추모제가 열린 저녁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으로 켜진 촛불 앞에서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원혜진 / 작가 : 가자는 지금 지상 최대 무덤이 됐습니다. 절반의 무덤이 어린 아이들입니다. 가자의 엄마와 아빠는 자기 아이들의 팔과 다리에 아예 이름을 씁니다.]

단체는 오는 26일에는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 충돌을 규탄하는 세 번째 긴급 행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촬영기자: 이근혁

영상편집: 김혜정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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