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핵심 인사들의 용퇴를 압박한 인요한 혁신위가 내년 총선에서 대통령실 출신도 예외 없이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해야 한다는 추가 혁신안을 내놓았습니다.
인적 쇄신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자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은 전격 회동했는데, 사실상 기존 입장만 확인한 자리였단 분석이 많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권 핵심 인사들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온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이번엔 다음 총선에 나서는 '용산' 참모들을 겨냥했습니다.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 출신'을 콕 집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하라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위에서 내리꽂는 전략공천을 예외 없이 원천 배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소희 / 국민의힘 혁신위원 :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입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가 없습니다.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합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당 명예를 실추한 사람, 또 금고 이상 전과가 있는 후보자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는 '컷오프'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당 핵심 인사들을 겨냥해 인적 쇄신을 강조해온 혁신위가 여권 전체로 혁신 대상을 넓힌 모양새입니다.
계속되는 혁신위발 드라이브로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은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미소를 띤 채 악수하며 안부를 주고받았지만,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힘드시죠?]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아이고, 뭐. 살아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대단하세요.]
곧이어 비공개로 이어진 회동에서 인 위원장은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하겠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갈등 부각을 막는 차원의 만남이었지만, 사실상 입장 차만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회동은 다시 한 번 혁신위원회 출범 당시와 그 간의 활동 내용에 대해서 그 취지와 활동 상황에 대해서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다만 둘 사이 대화에선 당 주류 '용퇴론'이나 이른바 '윤심' 발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혁신위원들과 만난 당 원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입에서 다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이란 권력자 주변에 ... (중략)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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