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경기·인천 세 광역자치단체장이 만났습니다.
수도권 매립지나 대중교통과 관련해선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선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넉 달여 만에 얼굴을 맞댔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세 사람은 최근 불거진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격한 입장 차를 확인했다면서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고 했지만, 김 지사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께서는 이게 뭐 선거를 앞둔 사실상 불가능한 논의 제기다, 이런 상황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출발점이 다르다 보니까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짧은 시간에 어떤 공통점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이른바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에 대해 총선을 앞둔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토균형발전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서울 편입에 반대 의견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의 70%가 현실성이 없는 정치 총선용이다, 라고 말씀을 하셔서 국민들의 심판이 끝난 일입니다.]
앞서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했던 유 시장은 기본적으로 행정 체계 개편에 대해 옳고 그르다 한 적이 없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 현실적으로 이번 총선 앞에 이 사안을 처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 (행정 체제 개편을)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얘기한 게 없습니다.]
다만, 세 사람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와 대중교통 공동 연구,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쟁점 등에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노욱상 정희인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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