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출제위원장 "수능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
[앵커]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 시작됐습니다.
교육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이번 수능 시험의 출제 원칙과 출제 방향에 대한 브리핑이 있을 예정인데요.
출제위원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승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기까지 문항 출제와 검토, 인쇄와 배송, 보안 경비와 교통 지연, 시험장 운영과 감독 등 일련의 과정에서 참여해 주신 수많은 교육 전문가 및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깊이 감사를 드리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학교,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능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용인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고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출제위원장님께서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발표한 것처럼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4588명이며 응시한 수험생들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또한 시험 편의 제공 대상 수험생 733명도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아 시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조금 전 8시 40분에 시작되었고 일반 수험생은 오후 5시 45분, 시험 편의 제공 대상 수험생들은 오후 9시 48분에 마치게 됩니다.
출제된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은 오늘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합니다.
이의 신청은 11월 20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21일부터 28일까지 심사하게 됩니다.
심사를 끝낸 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하여 발표하게 됩니다.
채점은 이렇게 확정된 정답을 가지고 이루어질 것이고 성적은 12월 8일에 수험생들에게 공지하게 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저의 브리핑을 마치고 수능 문제 출제와 검토에 대해 설명해 주실 두 분 위원장님을 모시겠습니다.
출제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경인대학교 정문성 교수님이십니다.
또 검토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분은 한국교원대학교 강성주 교수님이십니다.
정문성 출제위원장님께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의 기본 방향과 경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지금부터 정문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께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에 대해 발표하시겠습니다.
[정문성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안녕하십니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경인교육대학교 정문성 교수입니다.
먼저 고등학교 1~2학년을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올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매진해 온 수험생 여러분들께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수험생들을 잘 보살펴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수험생들을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오랜 기간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우리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이 출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또 현장의 관리 요원들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 영역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시행됩니다.
국어, 수학 또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됩니다.
또한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고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하였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출제 및 검토위원단은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에는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출제하였습니다.
또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영역별로 말씀드리면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하였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또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하였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한국사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하였습니다.
탐구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였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하였으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특히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출제하였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문항 풀이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