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 직원 4명 강제수사…압수물 분석
[앵커]
경찰이 필로폰 밀반입을 도운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이제는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이들이 마약 조직과 범행을 공모했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필로폰 74kg을 말레이시아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던 다국적 마약 조직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현재 총 26명을 검거하여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의관한법률 위반죄로 입건하였고…"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은 지난 1월 옷과 몸속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로 들어왔는데, 단 한 명도 보안 검색에 발각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세관 직원 4명이 조직원들에 대한 검역 절차를 눈감아준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이후 조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들을 입건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지난달 30일에 발부된 영장 집행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계좌 내역과 휴대전화를 통해, 세관 직원들이 마약 조직과 범행을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다만, "CCTV 파일을 확보하긴 했지만 복원 전이라 아직 확인하진 못했다"며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검증도 진행됐는데,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은 세관 직원 3명을 피의자로 특정했고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 자리를 비운 1명에 대해서도 사진을 보고 일치하게 지목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검찰에서 반려된 세관 직원들의 계좌 거래내용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재신청해 대가성 금품 지급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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