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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증시"...공매도 금지 논란 여전 / YTN

YTN news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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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주가 폭등…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화요일 주가 급락…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공매도 금지는 총선용 전략"…정치권 비판
공매도 금지 첫날, 잔고 1조 원 넘게 증가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처로 한 주간 우리 증시는 폭등했다 급락하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환매수 효과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고, 공매도 금지 결정에 깔린 정치적 의도와 적용 예외 대상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 5일) :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발표된 공매도 전면금지.

월요일, 장이 열리자마자 주가가 폭등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3년 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지난 7일 YTN 굿모닝 와이티엔) : 예를 들어서 제가 100원에 샀는데 50원이 될 줄 알았는데 120원이 됐다, 그러면 150원이 되기 전에 빨리 사서 지금이라도 손실을 메꾸자, 손실을 줄이자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런 걸 '숏커버링'이라고 하는데요.]

개미들의 환호도 잠시, 이튿날 시장은 곧장 기세를 꺾더니 이번엔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주가를 위아래로 흔들어댄 건 이차전지 주였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지난 7일 YTN 더뉴스) : 공매도 앞으로 내년 6월 말까지 못 쳐 했을 때 대거 매수세가 들어오겠구나, 이런 불안에 떨게 만드는, 그러니까 공매도 세력들한테. 불안에 떨게 만드는 종목이 폭등한 건데 2차전지 주는 제가 앞서서 말씀드렸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이 정말 뜨겁거든요.]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 혼란을 가중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애초 공매도 전면 허용을 추진해 왔던 데다, 지난 국정감사 때까지만 해도 전면 금지에 유보적이었던 만큼 '총선용'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6일) : 갑작스러운 정부·여당의 발표는 총선을 의식한 포퓰리즘이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6일) :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 돼 있는 장이고…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고요.]

공매도 금지 첫날, 공매도 잔고는 오히려 1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시장... (중략)

YTN 나연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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