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비 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의료비 후불제가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자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진료를 먼저 받은 뒤 진료비는 3년간 나눠 내는 이른바 의료비 후불제.
충청북도가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신청자가 400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 주민과 기초생활 수급자가 전체의 80%를 넘었습니다.
그동안 의료비가 부담스러웠던 의료 취약계층이 의료비 후불제로 도움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의료비 후불제가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자 충청북도는 대상 질환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임플란트와 척추, 심·뇌혈관 등 6개 질환에만 지원됐지만,
이제는 치아 교정과 안과, 산부인과 등 14개 질환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특히 이번에 추가한 치아교정은 취약계층 본인과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데
300만 원까지는 의료비 후불제를 이용하고 초과분에서 200만 원까지는 적십자사와 해당 치과병원이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확대된 대상 질환은) 치료 가능 사망 질환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더 많은 도민이 질환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건강 회복이 경제, 문화, 교육 전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의료비 후불제 수혜 대상은 충북 지역 주민 44만여 명.
충청북도는 내년부터 신용불량자도 의료비 후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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