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부터 경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첫날 출근 시간까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됐는데, 퇴근 시간 운행률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현재 지하철 운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구간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구간입니다.
지금은 평소의 80% 수준 운행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담당 인력들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서 해당 구간은 정상 운행 중입니다.
파업에 돌입했다고 운행률이 급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사가 체결한 '필수 유지 협정'에 따라 출근 시간에는 평소처럼 지하철을 운행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퇴근 시간에는 평소의 87%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질 예정이라 시민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서울시는 인력 만 3천여 명을 확보해서 지하철 수송 기능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도 한 시간 연장합니다.
이번 경고 파업은 내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운영 회사가 다른 신분당선이나 경의중앙선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서 변동 없이 운행합니다.
코레일은 서울교통공사와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에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했습니다.
협상 상황도 궁금합니다.
추가 교섭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추가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애초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오는 2026년까지 2천여 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교섭 당시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두고 양대 노총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측이 '노사 인력 관련 전담 조직을 구성해 논의한 뒤 노사 합의 뒤 시행한다'는 합의안을 제시했는데, 민주노총 노조는 반대했고 한국노총 노조는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
연합교섭단인 양대 노조 의견이 엇갈리면서 한국노총 노조는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 한국노총 조합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조합원 수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 만여 명, 한국노총 산하 노조 2천 7백여 명입니다.
민주노총 노조는 수능날인 오는 16일 이후에도 서울시나 사측 입장이... (중략)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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