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원점으로 돌린 LG…박동원 짜릿한 역전 투런포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LG가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박동원이 홈런으로 1패를 안고 있던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1회부터 볼넷 두 개와 안타 하나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린 LG 선발 최원태.
결국 장성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을 잡은 채 조기 강판됐습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정용에게 배정대가 또다시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KT는 1회에만 넉 점을 뽑았습니다.
LG는 3회 반격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홍창기가 박해민의 안타와 김현수의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오스틴의 안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6회 홈런으로 LG는 한 점 더 따라붙었습니다.
쿠에바스의 142km짜리 초구 커터를 퍼 올려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7회 1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김현수의 2루타로 한 점차 턱밑까지 추격한 LG.
8회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1사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KT 박영현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9회 등판한 고우석은 삼진 두 개 등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최종스코어 5대 4, LG의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LG는 1패 뒤 1승을 챙기며 KT와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습니다. 많이 찾아와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다음 3차전 준비 잘해서 승리로 기쁨을 안겨드리겠습니다."
LG의 홈에서 두 경기가 열렸던 프로야구 대축제 한국시리즈는 이제 KT의 안방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1승씩을 주고 받은 LG와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금요일 수원에서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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