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후계자' 황대인, 역전 투런포…KIA 가을야구 확정
[앵커]
KIA가 '포스트 나지완' 황대인의 역전 투런포 포함 대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은퇴하는 나지완의 마지막 경기여서 그 의미는 더 컸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KBO리그 최초로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친 KIA 나지완.
원클럽맨으로서 15시즌 동안 구단 최다 홈런을 친 나지완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챔피언스필드를 찾았습니다.
가을야구 확정에 매직넘버 단 하나를 남겨놨던 5위 KIA.
0-1로 끌려가던 4회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원점이 된 승부에서 흐름을 가져온 건 경기 전 나지완이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황대인이었습니다.
나지완의 등번호 29번을 단 황대인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최형우의 투런포에, 김호령의 쐐기 석점포까지 폭발한 KIA는 장단 15안타로 11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선발 놀린은 7이닝 무자책 9탈삼진 역투로 KIA의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나지완은 8회 대타로 출전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마지막 타석을 마쳤습니다.
"잊지 못할 순간들을 저한테 많이 만들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저는 오늘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KIA에 대패한 KT는 승률에서 앞서며 가까스로 3위를 지켰지만, 4위 키움에 상대 전적에서 뒤져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서는 남은 3경기 전승이 필요해졌습니다.
한편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박병호는 KIA전에 대타로 출전, 예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와 포스트시즌 활약을 예약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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