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오는 20일부터 국빈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합니다.
찰스 3세 즉위 이후 처음 초청한 첫 외국 정상이 되는 겁니다.
찰스 3세는 70년 만의 '킹스 스피치'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근위병들이 발을 맞춰 전진합니다.
[현장음]
"근위병 전원! 멈춰! 근위병 전원 한번에 움직인다. 좌향좌!"
찰스 3세 국왕을 태우고 버킹엄 궁전을 나온 마차는 잠시 뒤 웨스트민스터 궁에 도착합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의원님들, 모두 자리에 앉으십시오."
현지시각 어제 오전 영국 의회 개회식에서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연설인 '킹스 스피치'가 개최됐습니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첫 연설입니다.
선왕인 엘리자베스 여왕 재임 중에는 '퀸스 스피치'로 불렸기 때문에조지 6세 이후 영국의회에선 70년만에 열린 '킹스 스피치'입니다.
21개의 법안 개요 설명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외 정책 계획을 밝히던 국왕은 한국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이달 말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 초청을 받아 오는 20일부터 3박 4일 동안 영국을 방문합니다.
대관식 이후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으로 즉위 직후 만난 남아공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찰스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을 받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통해 영국이 우리나라를 글로벌 협력과 인태지역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오늘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도 방문합니다.
채널A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김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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