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증시 변동성 커져…전문가 "상승 장담 못 해"
[뉴스리뷰]
[앵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 이틀째엔 우리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선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증시 상승을 장담하는 건 아니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 지 이틀째인 7일.
주식 시장은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결국 파란불로 물들며 장을 끝마쳤습니다.
6일, 130포인트 넘게 올라 2,500선을 넘겼던 코스피는 다시 2,400대로 돌아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1포인트, 2.33% 하락한 2,443.96에 마감한 겁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하는 듯하다 하락하며 코스피보다 더욱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0.32%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15.08포인트, 1.8% 내린 824.37에 마쳤습니다.
이날 오전 코스닥에선 매도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지수 상승폭이 커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단 하루 만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가 지수 상승을 장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그런 해석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엄밀히 말하면 오르고 내린다에 대한 부분보다는 변동성만 살아 있는 경우라 볼 수 있는데…"
2011년 공매도 금지 한 달 뒤 코스피 지수는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제자리였고, 2008년엔 공매도 금지 1개월, 3개월 뒤 코스피는 20%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잘한 정책이라고 보는 건가요?) 지금 판단은 그렇게…시장 판단을 한 번 지켜보시죠."
정부는 변동성 확대 등의 우려에도 시장의 판단을 더 두고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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