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급반등 후 숨 고르기…나스닥 0.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3% 뛰었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지난주에 모두 크게 오르며 1년여 만에 주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강력했던 랠리 장세를 소화하기 위해 간밤 증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며, 이런 환경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시사하면서 증시가 올랐었는데요.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 속에 주가가 크게 오르고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지속적인 긴축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바클레이즈라는 금융기관은 최근 채권과 주식 시장에 나타난 움직임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조건과 모두 모순된다며 내년 1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요.
월가에서 가장 비관적이라고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한 전문가는 최근 주가 급등이 앞으로 1~2주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기다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주 후반에 중요한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장은 사실상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들 연설을 통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여전히 채권 금리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주식시장이 여전히 채권시장을 따라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채권 금리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오는데요.
특히 미국 국채가 이번 주에 주요 입찰을 통해 시장에 발행되는데, 국채 입찰에 시장의 수요가 얼마나 몰리는지에 따라 금리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채권 금리 하락세가 계속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간밤 눈에 띄었던 주요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회사가 독일 인근 공장에서 저가형 신차를 생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 상승 압력은 제한됐습니다.
제약업체인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회사가 깜짝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고요.
케이블 업체 디시 네트워크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4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을 맞아 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수는 단숨에 2,500선 위로 올라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어제 급등에 대한 조정 압력과 함께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는 공매도 잔고가 많이 남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키웠는데요.
다만, 오늘은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제한된 데다 어제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 압력도 일정 부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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