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향에 엘니뇨까지…올겨울 고농도 미세먼지 몰려온다
[앵커]
한동안 공기질 걱정은 없었는데, 최근 다시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미세먼지는 이달부터 본격화하는데요.
특히 올겨울은 중국과 엘니뇨의 영향이 겹치면서 공기가 더 답답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초미세먼지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붉은색일수록 농도가 높은 것인데, 중국에서 대규모 먼지구름이 포착됩니다.
지난 30일 베이징 일대가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이면서 중국 대기 오염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중 일부가 한반도로 유입돼 한때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한 여름철과 달리, 늦가을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하면서 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습니다.
난방 등으로 국내도 먼지 배출이 늘어나는 시기인 데다, 북서 계절풍을 타고 중국발 오염물질까지 날아오면 고농도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11월부터 치솟은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남풍이 불어오는 늦봄까지 높게 지속됩니다.
특히 올해는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가 고농도 먼지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엘니뇨 시기 우리나라 겨울철은 기류가 약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보다 최대 20%가량 높아집니다.
"엘니뇨 발생으로 인한 고기압성 순환으로 남풍 계열의 바람이 강화하면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약화가 됩니다. 정체되거나 이런 역할로 인해서 우리나라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수 있죠."
중국이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산업 활동을 늘리고 대기 오염 감시는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짙은 먼지에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답답한 겨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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