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등 100여 곳 포격…올들어 최대 공격
크레민추크, 정유소 등 대형 화재도 발생
"러시아, 중동전쟁 편승해 군사 움직임 나선 듯"
오스틴 미 국방 "우크라이나 적절히 지원해야"
"젤렌스키, 서방국이 성급하게 전쟁 승리 기대"
우크라이나가 하루 사이 100곳이 넘는 정착촌에서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습니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인데,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틈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격을 받은 아파트 주변, 유리창 곳곳이 깨졌고 나무들도 허리가 꺾였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한 화단 옆에는 희생자의 시신도 천에 덮여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 3,40분 전에 포격이 있었지만 아직도 떨립니다. 비명도 들었어요.]
지난 하루 동안 100군데가 넘는 정착촌에서 이뤄진 러시아의 포격.
우크라이나 남부 거점 도시로 그간 러시아의 공세가 주춤했던 헤르손 등지가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크레민추크에서는 대형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적군이 10개 지역의 118개 마을을 포격했다"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피해"라고 밝혔습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것을 틈타 러시아가 군사적 움직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적절히 지원하지 않으면, 푸틴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서방 국가들이 너무 성급하게 전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좌절감을 토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그래픽:박유동
YTN 서봉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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