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재정을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들이 죽는다며 긴축 재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서민들과 질의 응답에선 은행 갑질과 카카오택시의 횡포를 비판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참모들에게 민생 행보를 주문했던 윤석열 대통령, 각계각층 국민 60여 명을 불러모은 한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다 세상을 떠난 소상공인 이야기로 말을 꺼낸 윤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의 절규에 답을 내놔야 하지만, 예산을 막 늘릴 수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재정 지출이 늘면 물가가 올라 서민들이 죽는다, 따라서 예산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아우성이에요.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막 나옵니다. 제가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서민 예산)에는 써야 된다….]
오늘날 같은 정치 과잉 시대의 희생자가 서민일 수 있다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타운홀 미팅' 형식 회의에서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엔 택시기사와 자영업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호소가 쏟아졌습니다.
[수산업 자영업자 : 대출을 많이 받았는데 금리가 껑충 뛰다보니까 굉장히 현실적으로 어려운….]
[택시기사 : 카카오 택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합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 기초생활 수급자 문턱을 낮춰줬다고 말씀하시지만, 기존에 받던 사람들은 대출의 문턱이 엄청 높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은행들이 독과점이라 갑질을 한다면서 방치해선 절대 안 된다 강조하고, 카카오택시 횡포 역시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카카오택시는) 독과점의 어떤 부정적인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조치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뒤이어 참석한 전국여성대회에선 돌봄과 육아에 재정 투입을 약속했습니다.
긴축 재정의 당위성을 연일 강조하면서 약자 복지와 저출산 해결에는 돈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이른바 민생 주력 행보로 풀이됩니다.
민심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지, 또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이 규
영상편집: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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