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근거지 장악"…"난민촌 400명 사상"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며 하마스의 근거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난민촌이 공습당했다며,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보병과 탱크부대를 투입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하마스 근거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조직원들과의 교전 끝에 50여명을 사살했으며,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터널과 무기 창고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지상전에서 '중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큰 대가를 치렀다며 지상전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자발리아의 난민촌을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난민촌에 수천 kg의 폭발물이 떨어지며 약 100명이 죽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했습니다.
하마스는 조만간 외국인 인질 일부를 석방하겠다고 예고하면서도, 이같은 공습에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인도적인 휴전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식수난 등 인도주의적 위기를 우려하는 국제기구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라파 검문소를 열고 부상자 80여명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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