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1월 쇼핑 대전…할인 경쟁에 지갑 열릴까
[앵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 11월을 맞아 국내 유통업체들도 치열한 쇼핑 대전에 나섭니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11월 백화점·마트·식품·여행 등 주요 계열사를 총동원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맞붙습니다.
롯데 유통군은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역대 최대인 11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이어서 신세계그룹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20개 계열사를 총동원한 '쓱데이' 행사를 개최합니다.
원래 유통업계에선 추석과 연말 사이에 낀 11월은 대표적인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해외 초특가 행사로 눈을 돌리는 직구족들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결국 양대 유통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쿠팡과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와 GS더프레시와 CU 등 슈퍼마켓과 편의점들도 대거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정부도 소비 진작을 위해 1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최대 내수활성화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열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로 인해 축소됐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번에는 제대로 열릴 예정인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나옵니다.
"평소에 사기 힘들었던 물건, 비싼 것 위주로 할인해줬으면 좋겠어요. 겨울에 입을 패딩이나 털옷 같은걸 사고 싶어요."
고물가 시대에 유통업계가 자존심을 건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마나 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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