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재명과 사전환담
[앵커]
국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31일) 내년도 나라 살림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합니다.
이에 앞서 여야 지도부 등이 참석하는 사전 환담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 정부 출범 후 처음,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재정 건전성'과 '약자 복지'.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두 가지 기조를 바탕으로 한 내년도 예산안의 기본 방향을 알리고, 원안 처리를 국회에 당부할 전망입니다.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지만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의 소회와 국정 현안에 대한 언급도 연설문에 담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 시정연설 전에는 관례상 여야 대표와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환담이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그간 정부 기념식 등에서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던 만큼 환담 자리에서 대화를 갖는다면 사실상 처음이 됩니다.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는 부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만큼 국회 지도자들을 만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수가 함께 하는 짧은 차담이어서, 국정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또 한가지 주목되는 부분은 여야 간 '신사협정'.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시정연설이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손팻말을 붙이거나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민주당은 헌정사 처음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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