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사실상 '지상전 개시' 선언
이스라엘 수뇌부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
"길고 어려운 전쟁…지상·지하 적들 제거할 것"
"인질 구출과 하마스 와해가 서로 모순되지 않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전면전'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흘 연속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 공격을 가하며 작전 수위를 높이던 이스라엘이 본격 지상전 시작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전시 내각에 참가한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어제 저녁 더 많은 우리의 지상군 병력이 악의 거점을 소탕하기 위해 가자 지구에 진입했습니다. 이것은 목표가 분명한 전쟁의 두 번째 단계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전쟁은 2차 독립 전쟁이며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싸울 것이고, 지상과 지하의 적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면전'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수뇌부가 지상군을 투입해 작전을 계속 벌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인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질 구출과 하마스 와해가 절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니 간츠 / 전시내각 장관 : 이번 지상 작전은 추가적인 노력은 차치하고서라도 납치 피해자들의 본국 송환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군사적 압박이 커질수록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중동지역으로의 확전 우려에 대해 이스라엘 수뇌부는 확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전쟁 확대에 관심 없지만 준비는 돼있습니다. 가자 전투에는 공군력 일부만 투입됐고 어떤 임무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 확대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줄이면서도 이란 등 다른 아랍 국가의 개입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선언으로 전쟁이 새 국면에 들어가면서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민간인 피해가 인도주의적 재앙까지 갈 수 있다는 국제사... (중략)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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