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사실상 지상전 개시를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적을 파괴하려면 무력으로 영토에 진입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지구에 대한 야간 진입 공격은 이번엔 낮까지 이어졌습니다.
장갑차를 앞세운 전투병들이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탄으로 맞선 하마스 조직을 타격했습니다.
헬리콥터를 동원해 건물 안 하마스 회의 장소를 공격했고 무인기로 부비트랩을 파괴했습니다.
밤에 들어가 공격한 뒤 철수하던 것을 본격 지상전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를 확인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 전쟁은 여러 단계로 진행됩니다. 오늘 우리는 다음 단계로 이동합니다. 우리 군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적을 노출해 파괴하기 위해서는, 무력으로 영토에 들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대규모 폭격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의 전화와 인터넷이 완전히 끊긴 것도 지상전 개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의 지휘 체계가 상당 부분 파괴됐다고 볼 만 하다는 겁니다.
다만 인질과 민간인 피해가 커질 것이란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듯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략을 연일 비난했습니다.
병원 지하에 기지를 만들어 환자들을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는 추가 증거라며 하마스 대원들의 진술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아미르 / 하마스 대원(생포) : 시파 병원의 경우엔 지하에 (하마스 기지가) 있습니다. 시파 병원은 작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숨길 수 있는 큰 공간이 있습니다.]
앞서 유엔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책임은 하마스와 하마스의 범죄행위에 있다면서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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