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필수 지원이 끊긴 가자지구가 이번엔 이스라엘군의 집중 공격으로 통신망이 마비됐습니다.
외부로부터 완전히 고립됐을 뿐 아니라 의료와 구호 시스템이 무너져 민간인 희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 이곳저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이내 빛을 삼킵니다.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긴 가자시티의 밤입니다.
외부 지원이 막히면서 주민 생활은 몇십 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집을 떠나 천막 살이가 일상이 됐고, 연료가 없어 땔감으로 난방과 조리를 해결해야 합니다.
여기에 이스라엘군 지상공격으로 통신망이 파괴돼 전화와 인터넷마저 모두 끊겼습니다.
[누르 하라진 / 중국 CGTN 특파원 : 23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서로 연락할 수 없고, 외부와 연결도 끊겼습니다. 가자 지구는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통신망 파괴는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깥에서 알지 못하게 됨을 뜻합니다.
이스라엘군 작전 과정과 사상자 현황, 심지어 잔학 행위 여부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의료와 구호 시스템도 완전히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볼커 튀르크 /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 부상자나 잔해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 명의 위치를 더는 구급차와 민방위대가 파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 X' 경영자에게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 링크'를 활용해 통신 복구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에 호응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의 연결을 스타링크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102907332945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