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80대의 전투기를 동시에 띄워 가자지구 하마스 목표물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13층짜리 고층 건물을 정밀 타격해 순식간에 붕괴됐다고 군 당국자가 확인했습니다.
공습 약 1시간 전에 건물 거주자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대피가 완료된 상태였는지 또 사상자가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지언론은 이 건물에 하마스의 지도부와 이스라엘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이 왜 이 건물을 타깃으로 삼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겨냥해 그동안 500발 이상의 단거리 로켓포를 발사해온 하마스 측은 건물 붕괴 이후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텔아비브 등의 주거용 건물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하마스의 경고 이후 실제로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인근의 리숀 레시온, 홀론, 기바타임 등에 로켓포탄이 떨어졌습니다.
로켓포 공격으로 리숀 레지온에서는 여성 한 명이 사망했고 다른 5명이 부상했으며, 홀론에서도 3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가자지구의 지하드 단체인 알-쿠드스는 "중부지역을 겨냥해 130발의 로켓포를 쐈다"며 "적들이 계속 주거용 타워를 공격하면, 텔아비브는 저항세력의 공격 대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성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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