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대마 있다"…대학가 '마약 광고' 카드 뿌린 40대 남성 검거
[앵커]
액상 대마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대학가에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추적 끝에 이 전단지를 뿌린 4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노렸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대와 건국대, 가천대 등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견된 명함 크기의 광고 카드입니다.
"영감이 필요하냐"는 물음과 함께 액상대마가 완전히 합법적이라고 광고합니다.
현행법상 액상대마는 불법입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한 추적 끝에 해당 전단지를 뿌린 40대 남성 A씨를 서울 송파구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직업이 없는 상태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씨는 특히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거지에서 용기에 담긴 수상한 액체를 압수해 마약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단을 발견한 해당 대학들은 전단지를 수거하고, QR코드에 접속하지 말라며 학생들에게 긴급히 공지한 바 있습니다.
전단지 뒷면에 있는 대마 모양 QR코드를 찍자 판매자로 추정되는 계정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열립니다.
"사회에 마약문제가 많이 퍼져있는데, 학교에서까지 명함이 발견돼서 사태의 심각성을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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