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한강변 곡예 질주…40대 남성 검거
[앵커]
음주운전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4일) 새벽 강변북로에선 만취 상태로 한강변 도로를 20km 넘게 달린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검거 당시 이미 차량이 파손돼있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검거되기 전 이미 사고를 낸 것은 아닌지 조사중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가양대교에서 성산대교로 향하는 도로입니다.
이른 새벽 시간, 갈지(之)자로 운전하던 40대 남성 A씨가 이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우선 A씨보다 앞서가던 도로 위 차량들을 서행시켰습니다.
이후 A씨 차량 앞뒤를 경찰차로 막아서며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직전 A씨는 접근하는 경찰차를 향해 핸들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반포대교 남단 인근입니다. A씨는 만취한 상태로 이쪽 방향으로 계속 차를 몰았습니다.
이동한 거리는 20km가 넘습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반포대교 남단 인근부터 약 18km 떨어진 가양대교까지 차를 몰았습니다.
이후 가양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를 타고 성산대교 방향으로 도주했지만, 경찰을 따돌리지 못했습니다.
"경로를 미리 파악한 다음에 인접 경찰서에 긴급배치 지시를 해서, 동작·영등포·강서까지 배치를 했고요."
검거 당시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검거 전 추돌 사고 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중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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