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서 또 다시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 랩스'가 어제(21일) 나진항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 선박 전용 부두에 화물용 컨테이너가 80m 정도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진항 일대에서 새로운 컨테이너 더미가 식별된 건 지난 17일 이후 나흘만입니다.

17일 위성사진에선 90m 길이로 쌓인 컨테이너가 포착됐고, 이틀 뒤인 19일엔 이곳에 길이 115m의 대형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선적했으며 이튿날 오후 선박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 방송은 해당 선박이 당시 부두에 있던 컨테이너를 모두 선적하고 떠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과 하루 만에 또 다른 컨테이너 더미가 나진항 부두에 쌓여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최근 2달 새 탄약과 무기 등을 적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천여 개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운송됐다며 나진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YTN 신현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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