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중동 순방길…의전비서관 학폭 의혹 여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중동 순방길에 올라 경제 외교를 펼칩니다.
윤대통령은 순방을 앞두고 자녀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의전비서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대통령은 오늘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중동 주요 교역국인 두 국가를 우리나라 정상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순방 일정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해 현지 기업과 다수의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행단에는 자녀 학폭 문제와 그 대응 방식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김승희 의전비서관은 배제됐습니다.
어제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에 대해 공직기강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김 비서관은 의혹이 불거진 당일 사표를 냈고, 윤 대통령은 이를 바로 수리했습니다.
[앵커]
김 의전비서관 사퇴를 두고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해당 비서관의 사의를 즉각 수용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학교 폭력 등의 범죄에 대해 특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도덕성을 제1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권력형 학폭 무마 의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이란 지위가 작용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앞선 정순신 변호사와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 윤석열 정권 실세 자녀들의 학폭 사건과 무마 의혹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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