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교육 카르텔' 64명 송치…'문항 판매' 은폐 수사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현직 교사와 대형 입시학원의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을 뿌리 뽑기 위한 수사의 칼을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이미 64명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하고 수능 출제에 참여한 현직 교사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자격 심사자료입니다.
최근 3년간 수능과 관련한 상업용 수험서 집필에 관여한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모든 출제위원들은 이 같은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문항 판매 사실을 숨기고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현직 교사 22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능이나 모의평가 문항을 사전에 유출해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에게 판매하거나, 이른바 '일타 강사'로 알려진 대형 학원 강사로부터 수억 원을 받고 수능 출제 전후로 빈번하게 연락한 현직 교사들도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사교육 카르텔'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대상은 전·현직 교사와 강사, 학원 관계자 등 모두 35명입니다.
경찰은 문항 판매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전·현직 교사가 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향후 수사 대상은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허위 경력을 내세워 수능 대비 기출문제집을 출판·판매하거나 학원법을 위반하는 등 '부조리' 사례도 대거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79건, 111명을 수사해 6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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