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관련해 신고된 피해 규모가 2백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찰이 오늘 임대인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그간 잠적했던 임대인 부부는 압수수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현장에서 기다리던 임차인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부부는 한때 인근 지구대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경찰이 압수수색하는 현장에 피해 임차인들도 왔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17일) 오전부터 임대인 정 모 씨 부부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피의자인 정 씨 부부가 참여한 가운데 영장이 집행됐는데요,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피해 임차인들은 부부가 있는 사무실로 찾아가, 보증금을 돌려달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정 씨 부부가 사무실을 나와 택시를 타려고 하자 피해자들이 막아서며 한때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부부는 인근 지구대로 잠시 피신했습니다.
정 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 법인 10여 곳을 운영하며, 경기 수원 일대에 오피스텔과 빌라 등 수십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금리에 전세가 급락까지 겹쳐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임차인들과 연락을 끊고 돌연 잠적했습니다.
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경찰과 경기도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는 피해 의심 신고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정오 기준 경찰에 접수된 고소는 148건으로,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액도 21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 임차인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임대인 일가가 소유한 주택 수를 자체 추산한 결과, 670여 세대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임대차 계약이 보통 1억 원 안팎에 이뤄졌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8백억 원에 육박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 씨 부부와 아들, 그리고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모두 9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씨 부부와 아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마쳤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부동산 계약서와 이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한 뒤 조만간 정 씨 부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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