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곧 공격"…이란 "통제불능 될 것" 경고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도시를 겨냥한 광범위한 공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면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계속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곧 가자시티를 광범위하게 공격할 것입니다."
대규모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개입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이날도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에서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산발적으로 교전을 시도하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될 것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설정한 시나리오를 알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취할 모든 조치는 이스라엘에 거대한 지진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란이 시리아의 무장단체나 헤즈볼라의 참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입한다면 전쟁은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역시 헤즈볼라가 자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미사일 등 약 15만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가장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상자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사망자는 1,300명 수준에서 그쳤지만, 팔레스타인에서는 어린이 700여명을 포함해 2,200여명으로 사망자가 늘었고, 부상자도 1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통해 기습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사령관과 지휘부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스라엘인 5명과 외국인 4명 등 인질 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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