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기조가 길어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시장에 악재가 또 생겼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충돌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우리 증시와 원화 값은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전망을 높인 뒤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대외 충격에 약해진 상황에서 중동 무력 충돌이라는 악재까지 터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산유국은 아니지만, 국제 유가는 곧장 급등했습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과 이스라엘 우방국인 미국의 대리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이란이 중동 정세가 불안할 때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그런 조치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하면 확전이 되면 상황에 따라서는 유가가 100달러 이상도 (올라갈 가능성이)….]
세계 경기 침체로 내림세였던 유가가 반등하면서 물가도 비상입니다.
지난달 유가 내림 폭 축소로 다섯 달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던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부담을 가중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중동 무력 충돌이 불러온 물가 불안이 미국의 고금리 기조를 더 굳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 교수 (굿모닝와이티엔 출연) : 유가 상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조금 내려오고 있었던 기조를 다시 밀어 올릴 것이냐. 그러면 결국 연준이 지금 그렇지 않아도 고금리 기조를 조금 더 오래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여기다가 조금 더 강력한 논거를 제공하는….]
긴축 장기화는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 자산 선호도를 높여 우리 증시·환율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은 커지고, 고물가로 내수까지 더 쪼그라들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김진호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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