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희생자들은 안타깝게도 힘없는 민간인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서도 수많은 민간인들이 처참하게 희생되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근처 이스라엘 마을에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을 진압한 뒤 공개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무고한 어린이와 10대들이 처참히 살해됐습니다.
[이타이 베루브 소장 / 이스라엘군 : 그들은 10대 소녀 15명을 한 방으로 몰아넣은 뒤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끝났습니다. 대학살입니다.]
이 소년은 부모가 대신 몸을 던져 희생하고서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로템 마티스 / 이스라엘 생존자 : 그들이 수류탄을 던져 폭발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팔을 잃었다'였고 엄마는 제 몸 위에서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무차별 보복공습을 이어가면서, 이제 이곳 민간인들의 희생도 늘고 있습니다.
[알라 알 카파르네 / 가자지구 생존자 : 아버지, 형제, 삼촌, 사촌들, 친척 2명, 임신한 아내를 모두 잃었습니다. 나만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사람은 많고 땅은 좁은 가자지구 어디를 가든, 공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사마흐 아보 라티파 / 가자지구 생존자 : 아브산에서 죽음을 피해왔습니다. 머리 위로 수없이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이곳에서도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나마 신속히 대피 조차 못하는 힘없는 노약자와 여성, 어린이들이 속수무책으로 희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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