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에 서산의 한 상가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변 건물의 유리창까지 깨지면서 골목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어둑한 새벽길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갑니다.
그 직후 빨간 섬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먼지와 파편이 한꺼번에 터져나오고 상점 문짝도 튕겨져 나와 떨어집니다.
가까스로 화를 면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뒤를 돌아봅니다.
[인근 주민]
"갑자기 굉음이 났어요. 뻥~ 하고 저는 지진 난 줄 알았어요. 유리파편 다 튀고."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미용실 상가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오전 4시 18분쯤입니다.
폭발이 난 미용실 안에 있던 6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인근을 지나던 10대 2명이 다쳤습니다.
또 건물 30여 곳과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폭발 당시 여파로 건물 뒤쪽 벽까지 통째로 부서져 날아갔습니다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반경 50m내 건물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거리에는 폭발로 부서지고 튕겨져 나온 잔해들이 뒤엉켰습니다.
이른 새벽 폭발 충격에 잠이 깬 주민들은 폭발 원인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박병태 / 충남 서산시]
"꽝 소리 귀청 떨어지게 났거든요. 깜짝 놀라서 깨 가지고서 보니까 유리창이 없어"
경찰과 소방은 미용실 내부에서 가스 폭발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관계자]
"가스가 왜 폭발했는지에 대해서는 보온재나 이런 것들이 혹시나 가열돼서 폭발했는지 (조사 예정입니다).
서산시는 피해 시민을 위해 시민안전보험,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진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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