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날부터 곳곳 충돌…강서구 보궐선거 D-1
[앵커]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각각 전·현 정부 책임론을 내세우며 격돌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국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오늘부터 24일간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총 791개 기관을 대상으로 검증을 벌일 예정입니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여당이 가짜뉴스 유포와 관련한 공세를 펴자 야당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주장하며 맞섰고,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법사위에서는 대법원장 후보 인준 부결로 빚어진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고, 행안위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책임론을 둘러싼 설전이 오갔습니다.
외통위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국감에 앞서 여야 합의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국방위는 국방부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는데, 신원식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의 피케팅과 이에 반발한 여당의 불참으로 아직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국감의 모토를 민생으로 잡았지만, 총선을 반 년 앞둔 상황에서 정국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내일(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도 열리죠?
[기자]
네, 여야 모두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력을 쏟아부어 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늘 저녁 강서구 발산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칩니다.
민주당도 오늘 저녁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지는 당에는 수도권 위기론 뿐 아니라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있습니다.
지난주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였는데요.
여당은 '야당 독주에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다', 야당은 '정부 심판론이 통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본투표율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인데, 내일(11일)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 정치권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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