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합니다.
교육부는 수능 출제범위와 선택과목, 내신 등에 관한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확정한다는 방침인데요.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교육부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2025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고교학점제로 배우고, 대학 입시를 치를 때 적용될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 등 디지털 충격, 출생아 수 급격에 따른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은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입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미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모두를 위한 맞춤교육, 국민을 위한 교육개혁”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교육으로 잠자는 교실을 깨우고 과감하게 벽을 허무는 대학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교육은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일입니다. 대입제도 역시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에 기여하면서, 학생·학부모·고교·대학 모두 예측 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시의 ‘현실’과 바람직한 교육의 ‘이상’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우리 교육이 직면한 현실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입시의 핵심인 ‘수능 시험’과 ‘고교 내신’, 두 개의 큰 축을 기준으로 대학의 인재 선발과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공정’과 ‘안정’의 기조하에, 미래를 위한 가치인 ‘융합’과 ‘혁신’을 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평가의 기본적 가치는 ‘공정성’입니다. 수능 시험은 평가 중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무엇보다도 공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수능 시험은 국어, 수학, 사회·과학 등에서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같은 원점수일지라도 다른 표준점수를 받게 되는 큰 불공정이 있었습니다.수능 선택과목 체계를 도입한 이래, 선택과목 유불리는 끊임없이 제기되었지만,지난 정부가 설계한 선택형 수능마저도 그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학생이 본인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하여 학습한 수능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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