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코로나 수능' 무사히 종료...확진자 별도 응시 / YTN

YTN news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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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들은 입원한 병원이나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면서 두 번째 '코로나 수능'도 큰 차질없이 끝났는데요.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대학 캠퍼스를 누비고 싶다는 수험생들을, 황보혜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두 손을 꼭 쥐고 아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어머니를 보자마자 큰절을 올립니다.

[김태경 / 서울예술고등학교 3학년 :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오면서 19년 동안 키워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고, 수능까지 끝까지 지원해주신 것도 감사하다는 의미로 절했습니다.]

실력 발휘를 다 못한 것 같아 못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김민성 / 서울 중앙고등학교 3학년 : 많이 떨어서 국어 시험 칠 때 평정심이 흔들려서 그다음 과목까지 연결된 것 같아서….]

입시 스트레스를 견뎌 온 스스로를 다독이며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김명진 / 서울 환일고등학교 3학년 : 준비한 만큼 잘 본 것 같고, 대학 가서 연애하고 싶고, 캠퍼스 생활 즐기고 싶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치른 두 번째 수능.

고등학교 생활 대부분을 코로나19와 보낸 학생들에겐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이서재 / 서울 중앙고등학교 3학년 : 이미 2년이란 시간을 (코로나19 속에) 보내고,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이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혹시 의심 증상을 보인 수험생들은 따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확진된 수험생 96명과 자가격리자 128명도 별도 장소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렀습니다.

올해 수능은 50만 7천여 명이 지원해 45만 2천여 명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긴장감 속에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내년엔 코로나19 걱정 없이 캠퍼스 생활을 누리길 꿈꿔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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