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유튜버 소득 3억 6천만원…그들만의 리그
[앵커]
요즘 어린이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유튜버라고 하죠.
콘텐츠 창작업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소득 쏠림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가수와 운동선수 같은 직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독자 150만명을 가진 이른바 '먹방' 유튜버입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수익이 24억원이며 채널 신입사원 초봉이 500만원을 넘는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2019년 유튜버 사업자의 소득은 404억원이었지만 2021년 기준 3,337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었는데 그만큼 쏠림도 심했습니다.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상위 1% 유튜버의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3억6,600만원 나머지 99%의 평균 사업소득은 600만원에 그쳤습니다.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2019년 28.8%, 2020년 36.4%, 2021년 37.6%로 상승하는 추세로 소득이 일부에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선수와 가수 역시 소득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위 1% 운동선수의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은 8억원이지만 나머지 99%는 80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가수의 경우 더욱 심했는데 상위 1% 가수의 사업소득은 38억원인 반면 나머지 평균 소득은 1,100만원이었습니다.
상위 1% 가수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로 2019년 60.1%에서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고소득 직업군의 소득과 재산에 대한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해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게 하고, 소득이 적은 집단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유튜버의 경우 숫자와 소득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득 재분배를 위해 과표 구간을 정교하게 나누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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